국민 10명 중 8명 "코로나 19 이후 외식 줄였다"

Research News / 최용민 / 2020-05-11 11:09:42
농촌경제연구원 설문조사…67% "농업 중요해져"

귀농 희망자들도 늘어날 듯

 

▲코로나19 여파로 한적한 식당가. [출처=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식 횟수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시·도민 101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를 활용해 '코로나 19 이후 농업·농촌에 대한 도시민의 인식과 수요 변화' 설문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79.5%는 코로나 19 이후 외식 횟수가 감소했다고 11일 답했다.

 

33.2%는 꽃 구매량도 줄였으며, 67.6%는 코로나 19 이후 국민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69.5%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74.9%는 식량안보가 중요해졌다고 각각 응답했다. 48.6%는 코로나 19 이후 농축산물 안전성을 더 고려한다고 답했다.

 

코로나 19 이후 국산 농축산물 구매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7.1%,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 14.1%보다 높았다.

 

반면 수입산 농축산물 구매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7%,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 32.1%보다 낮았다. 친환경농산물 구매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1.2%로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 8.1%보다 높았다.

 

20.3%는 코로나 19 이후 귀농·귀촌 의향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44.5%는 코로나 19가 진정된 후 농촌관광 횟수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관련 전문가는 이런 식습관과 행태의 변화가 일어난 것은 코로나 19로 인해 도시 밀집 생활에 대한 염려가 늘어나고 대면 접촉이 많은 식당을 찾지 않으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농촌에 대한 동경이 증가한 것은 일상 탈출의 의미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시로만 몰려오던 거주 패턴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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