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0명 중 6명, 메타버스서 고용주에게 감시 받을 것 염려

기업일반 / 안정미 기자 / 2022-08-17 11:15:17
-직원 63%가 메타버스에서 고용주가 데이터를 수집할 것에 대해 염려
▲ 사진=고용주들은 메타버스에 대해 훨씬 더 큰 기대감과 호기심 느껴 [제공/ExpressVPN]

 

재택근무는 이제 필수적인 일상이 됐으며, 기업들은 메타버스 내 직장의 이점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이는 불가피한 변화로서 원격 근무가 수면 위로 끌어 올린 몇 가지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 직장이 제공하는 모든 긍정적 측면에도 원격 근무가 직원들에게 미치는 특정한 부정적 측면을 강화하기만 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이런 주제를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ExpressVPN은 폴피시의 협력 아래 미국 근로자 1500명과 고용주 1500명을 조사해 그들이 메타버스에서 일하는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연구를 진행했다.

직장이 사무실이 아닌 환경으로 계속해서 이동함에 따라 근로자(90%)와 고용주(88%) 모두 기술 발전이 생산성을 높이고 동료와의 연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직원들은 특히 서로 가장 가깝게 연결돼 있음을 느끼게 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화상 회의(27%)와 대면 회의(19%)를 꼽고 있다.

고용주들은 화상 회의(32%)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에 동의했다. 

 

하지만 고용주들은 메타버스(17%)를 동료들과 연락을 유지하는 차선책으로 보고 있으며, 반면 직원의 9%만이 그렇게 생각했다.

대다수 고용주는 메타버스 근무의 미래에 대해 기대감(66%)과 희망감(54%)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직원들은 불안감(24%)과 의심(20%), 혼란(17%)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pressVPN은 직원 모니터링 소프트웨어가 고용주들의 직원 감시를 위한 수단이 될 경우, 메타버스는 감시 활동의 가능성을 높이기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감시 전략을 살펴보면 고용주의 73%가 현재 직원을 감시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직장 감시와 관련해 직원들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실시간 위치 추적(51%), 실시간 화면 모니터링(50%), 근무 시간 추적(47%)이다.

한편 고용주는 직장 회의 기록(42%), 근무 시간 추적(39%), 실시간 위치 추적(39%), 화면 모니터링(39%) 등에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pressVPN의 부사장인 해롤드 리(Harold Li)는 “많은 직원이 더 이상의 감시를 받아들이기를 꺼리고 있으므로, 고용주는 가상 직장에서 더 많은 모니터링 활동을 구현할 계획을 세울 때 신중하게 행동해야 하며 직원들 사이에서 신뢰도와 만족도를 잃을 가능성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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