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의원 "정전 피해 줄일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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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까치, 정전사고의 주범 [제공/연합뉴스] |
까치가 정전사고의 주범이 되면서 관계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이 한국전력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조류에 의한 정전사고는 총 133건으로 이 가운데 69.9%인 93건이 까치에 의한 정전사고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3년간 총 12만1,589호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연도별로는 2018년 33건(6만9,840호 피해)에서 2019년 48건(2만7,083호), 2020년 52건(2만4,666호)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정전 피해 현황은 한전에서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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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정전 발생 및 피해 현황 [제공/이주환 의원실] |
까치는 통상 2월부터 봄철 산란을 위해 둥지를 만드는 데 주로 나뭇가지를 물어 와 둥지를 만들지만, 공사장 등에 있는 철사, 옷걸이를 이용하기도 해 정전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3~4일 만에 집을 완성하는데다 둥지가 사라지면 같은 자리에 계속해서 만드는 습성이 있어 완전 제거 자체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전은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총 953억원을 들여 111만9,718개의 둥지를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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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 |
조류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년 평균 330억원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주환 의원은 “매년 한전 직원들은 까치 산란기인 봄철이면 '둥지 퇴치 전쟁'을 치르고 있고, 조류를 포획하고 있지만 정전 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데다 그 피해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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