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개 기업 2021년 주요기업 여성 관리자 비율 20% 미달....카카오 계열사 케이앤웍스 54.3% 최고

사회일반 / 안정미 기자 / 2022-08-02 12:21:02
-여성관리자 비율 2019년 15.8%에서 작년 18% 2.2%포인트 증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72개 기업 관리자 중 여성의 비율 공개
▲사진=여성관리자 비율 2019년 15.8%에서 작년 18% 2.2%포인트 증가  ⓒ데일리매거진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여전히 20%를 밑도는 것으로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의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조사됐던 것으로 2일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인 케이앤웍스는 여성 관리자 비율이 50%를 넘어섰으며, 카카오 전체적으로는 2년새 여성 관리자 비율이 14%포인트(p)가량 상승하며 네이버를 앞질렀다.

 

이날 리더스인덱스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72개 기업 중 관리자 중 여성비율을 공개하고 비교 가능한 42개 주요 대기업들의 2019년 이후부터 작년까지의 여성관리자 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여성관리자 비율은 2019년 15.8%에서 작년 18%로 2.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기업은 직원 수 2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했고 여성관리자의 기준은 보고서를 제출한 각 기업의 기준을 따랐다.

 

고용노동부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를 2016년 이래 시행으로 여성관리자비율을 조사하고 있으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 중에서도 절반 가까운 기업들은 여성관리자비율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2019~2021 여성 관리자 현황    [제공/리더스인덱스]

업종별로 보면 금융과 IT 기업들의 여성관리자 비율이 20% 이상인 곳이 많았고 정유, 화학, 자동차 등 중화학 기업들의 경우 여성관리자 비율이 10%를 밑돌았다.

 

지난 2년간 여성관리자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카카오였다. 카카오의 여성관리자 비율은 2019년 14.3%에서 지난 해 말 기준 28.6%로 무려 14.3%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여성관리자 비율은 24.6%에서 26.9%로 2.3%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쳐 카카오에 추월 당했다.

 

다음으로 증가폭이 높은 기업은 SK바이오팜으로 2019년 여성관리자 비율이 26.0%였던 것이 지난 해에는 9.9%포인트 증가한 35.9%였다.

 

기업은행도 같은기간 여성관리자 비율이 22.4%에서 31.7%로 9.3%포인트 증가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같은 기간 32.1%에서 38.4%로 6.3%포인트 높아져 다음을 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여성 관리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2019년 카카오의 4개 자회사가 통합해 출범한 카카오 계열의 케이앤웍스였다. 케이앤웍스의 지난해 여성 관리자 비율은 54.3%로, 유일하게 여성 관리자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이는 2019년(48.9%)보다 5.4%p 상승한 것으로 케이앤웍스 다음으로 여성관리자 비율이 높은 기업은 우리금융지주였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여성관리자 비율이 39.6%에서 작년 42.4%로 2.8%포인트 증가했고 하급 관리직에서는 58.7%로 절반을 초과했다. 다만 임원급 관리직에서 여성 비율은 4.4%로 5% 미만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같은 기간 35.4%에서 39.9%로 4.5%p 올랐다. 반대로 여성관리자 비율이 감소한 기업은 한화시스템, 카카오페이, 아세아제지, 카카오뱅크 등 4개 기업이었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여성관리자 비율이 23.0%에서 작년 6.7%로 16.3%포인트나 감소했으며 카카오페이 또한 같은 기간 22.6%에서 15.5%로 7.1%포인트 줄었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들의 총 관리직 직원의 비율은 28.7%였고, 여성직원의 비중은 25.4%로 지난 2년 동안 0.4%포인트 증가한 것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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