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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데일리매거진DB |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4개월 넘도록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 폭은 지속해서 축소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이로써 1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 폭은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
10월 셋째 주 0.07%였던 상승률은 같은 달 넷째 주 0.05%, 다섯째 주 0.04%로 하락했고, 이달 첫째 주 0.03%로 재차 내린 데 이어 이번 주에도 0.01%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0.04%→0.03%)의 상승 폭이 둔화한 가운데 서울은 지난주와 이번 주 모두 0.05%로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구로(-0.02%)가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고, 도봉·강남은 이번 주 0.00%로 보합이었다.
종로(0.06%→0.02%), 송파(0.11%→0.07%), 성북(0.06%→0.03%), 용산(0.11%→0.10%) 등은 상승 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 단지 및 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유지됐다"면서도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는 등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난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0.05%→0.03%)는 상승 폭을 축소했다.
용인(보합), 오산(0.04%→0.08%), 구리(0.01%→0.0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상승 폭을 줄이거나 하락 반전했다.
군포(-0.02%), 안산(-0.01%), 여주(-0.02%), 김포(-0.04%), 파주(-0.01%) 등은 하락 전환했으며, 광주(-0.10%), 이천(-0.05%), 고양(-0.06%), 동두천(-0.09%) 등은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하락세로 전환했던 인천(-0.02%→-0.04%)은 내림 폭을 확대했다.
인천 중구(0.07%)는 영종 하늘 신도시의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부평구(-0.11%)가 내리고 미추홀구(-0.18%), 동구(-0.09%) 등도 하락세였다.
지방(0.02%→0.02%)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충북(0.07%), 전북(0.07%), 강원(0.01%)은 상승 폭을 축소했지만, 오름세를 지속했다. 충남(0.04%)은 오름폭을 키웠다.
경북(0.02%)은 상승률을 유지했으며, 제주는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전남(-0.02%)은 하락 폭을 유지했고, 경남(-0.02%)은 보합에서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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