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이상 적발 업체도 40곳. 올해 8월말 현재 32곳은 영업 中
이주환 의원, "가짜석유 판매처를 즉각 공표해 즉각 퇴출시켜야"
![]() |
▲ 사진=주유소 주유기 |
최근 5년간 가짜석유를 팔다가 적발된 업체가 45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감소추세였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이 석유관리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8월말 현재) 지역별, 상표별 주유소 가짜석유 적발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 455곳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72곳에서 2018년 138곳, 2019년 36곳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70곳으로 다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8월까지 39곳이 적발됐다.
브랜드별로는 SK가 136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에쓰오일 84곳, 현대오일뱅크 78곳, GS 76곳 순이었다. 알뜰주유소도 27곳 적발됐다.
![]() |
▲ 사진=상표별 주유소 가짜석유 적발현황 [제공/이주환 의원실] |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97곳으로 가짜석유 유통 적발이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58곳, 경북 52곳, 강원 43곳 순이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에는 2회 이상 적발된 곳도 40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3회 이상 적발된 곳도 3곳이나 있었다. 가짜석유 판매로 적발됐지만 여전히 운영 중인 업체는 올해 8월말 현재 32곳으로 나타났다.
![]() |
▲ 사진=지역별 주유소 가짜석유 적발현황 [제공/이주환 의원실] |
석유관리원은 “불법시설물 설치나 정량 미달의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가짜석유로 인해 차량이 고장 나는 등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충남 논산과 공주 등 주유소 두 곳에서 가짜 석유를 판매한 이들이 적발됐는데 이들은 이미 과거에 가짜석유 판매로 적발이 됐던 곳으로 밝혀졌다.
![]() |
▲ 사진=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 |
지난달 권익위는 가짜석유 판매 등 중대범죄 혐의자는 적발 단계에서 바로 고발하는 등 고발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정보가 정확히 공표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석유공사에 권고했다.
이주환 의원은 “가짜석유 판매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아직도 이런 문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가짜석유 판매처를 즉각 공표해 한 번이라도 적발된 업체는 즉각 퇴출시키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