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종 신차 출품… 현대차 8세대 소나타 데뷔
기아, 차세대 전기차 ‘EV9’ 실물 전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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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 모빌리티쇼’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31일 개막했다. 강남훈 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한 VIP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3서울모빌리티쇼)’가 31일 개막했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주제로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2개국 163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미래형 자동차들을 선보였다. 또한 전기차를 자동 충전해주는 로봇과 고속도로 자율주행, 앞유리가 열리는 콘셉트카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도 공개됐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는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원욱 경기화성을 국회의원, 이용우 경기고양시 정 국회의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참가업체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모빌리티 혁명이 우리의 삶과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이번 전시에서는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도심항공교통 플랫폼, 로보틱스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모빌리티 산업의 융·복합과 진화, 산업의 생태계 변화, 미래 청사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자동차 산업은‘모빌리티’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 놓여있다”면서 “국회 역시 해외 주요국에 비해 지원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우리나라가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허브로서 역할을 확보함과 동시에 미래 자동차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전에 비해 100% 이상 늘어난 53,541㎡ 규모의 전시장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총 3가지 부문으로 꾸며졌다. 신차와 컨셉트 카 등이 전시된 하드웨어 부문(오토메이커 분야)에는 국내와 수입 완성차 브랜드 12곳이 참여해, 월드 프리미어 8종, 아시아 프리미어 4종, 코리아 프리미어 9종 등 총 21종의 신차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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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차세대 전기자동차 V9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국내 기업으로는 기아가 차세대 전기차 EV9의 실물을 전세계 최초로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EV9은 EV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다.
공개된 EV9은 전면에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타맵 LED(발광다이오드) DRL(주간주행등) 등을 적용해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측면은 직선적이고 단단한 디자인으로 대형 SUV의 웅장함을 전달한다. 후면은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넓은 차폭을 강조하며 전면부와 통일감을 준다
최고 출력은 150㎾(204마력), 최대토크 350Nm의 후륜 모터 기반 2WD 모델과 최고 출력 283㎾(385마력), 최대토크 600Nm의 전·후륜 모터 기반 4WD 모델로 운영된다는 설명이다. 기아는 99.8㎾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기아는 EV9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를 500㎞로 인증받겠다는 목표다.
모빌리티 구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최초로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하이웨이 드라이빙 파일럿(HDP·Highway Driving Pilot) 기능으로,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잡지 않아도 스스로 앞 차와의 안전거리와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h의 속도로 주행할수 있다.
실내에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3개의 디스플레이를 매끄럽게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기아 최초로 시동 버튼이 통합된 전자식 변속 레버(SBW·Shift by wire)를 적용했다.
기아는 EV9을 비롯해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시하는 만큼 EV6존, 니로존을 마련했다. EV6존에서는 EV6 일반 모델을 비롯해 GT-line과 GT 모델을 모두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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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8세대 소나타 ‘디 엣지’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
현대자동차는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를 공개해 소나타 단종설을 일축시켰다.
공개된 디엣지는 스포츠 세단 느낌의 날렵한 디자인,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확장해 줄 대형 세단급 수준의 고급 편의사양,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 등을 통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였다.
전면부 DRL(주간주행등)에 적용된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끊김없이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수평형 램프)’는 후면부의 ‘H 라이트’와 함께 미래적인 감성을 더했다. 측면부는 낮게 시작하는 프런트 엔드와 긴 후드가 패스트백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라인으로 이어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스마트폰 소지만으로도 차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2’와 녹화 품질을 높이고 음성 녹음이 가능해진 ‘빌트인 캠 2’를 선택사양으로 포함시켰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배송 로봇을 선보였다.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에 로보틱스 시연 공간인 ‘모빌리티 하우스’를 별도로 마련해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배송 로봇 외에 ▲퍼스널 모빌리티 ▲MobED(모베드) ▲SPOT(스팟) 등을 전시해 우수한 로봇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편 조직위는 오프라인 중심의 전시회를 온라인 가상 공간까지 확장해 많은 관람객이 언제 어디서나 서울모빌리티쇼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모빌리티쇼 전용 앱을 통해 메타버스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3D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전시장에 있는 것처럼 각종 신차와 모빌리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2023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4월 9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권은 홈페이지를 비롯한 네이버, 카카오톡, 야놀자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도 발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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