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판사, 정운호 외제차 공짜로 받은 정황 포착

사회 / 이상은 / 2016-08-16 14:06:46
수천만 원을 받아간 혐의로 15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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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검찰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외제차량을 샀던 K 부장판사가 차량 대금을 되돌려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4년 수도권 법원의 김 모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 소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인지로버를 5000만원에 중고매입 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 B성형외과 원장인 의사 이모 씨 소개로 알게 된 사이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이 씨를 통해 김 부장판사에게 다시 대금 5000만원을 돌려줬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을 포착, 계좌 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가 김 부장판사에게 각종 사건을 청탁하는 과정에서 돈이 오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두 사람은 함께 베트남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김 부장판사 딸이 네이처리퍼블릭이 후원한 미인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또 네이처리퍼블릭의 알로에젤 '짝퉁'을 판매한 업자들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김 부장판사가 담당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해 정 전 대표가 도박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을 무렵 사건 무마를 돕겠다며 수천만 원을 받아간 혐의로 어제 구속됐다.


한편 검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K 부장판사를 소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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