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표·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간담회를 진행했다. [출처=SBS]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한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중진 의원들이 대거 불참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후 첫 최고중진연석간담회를 열었다.
참석 인원은 4선이상 중진들로 총 21명이 대상이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진은 정우택 신상진 김재경 나경원 조경태 심재철 정갑윤 강길부 의원 등 8명에 그쳤다.
비박계 수장 김무성 전 대표와 전대 후보였던 이주영 정병국 주호영 의원은 물론 유승민 의원도 불참했다.
친박계에서도 맏형 서청원 의원은 물론 좌장 최경환, 신친박 원유철, 친박 핵심 홍문종 유기준 의원이 불참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최고중진회의는 전체를 간담회 형식으로 하겠다"며 "명칭도 최고중진연석회의가 아닌 최고중진연석간담회 형태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별한 사안이 아니면 모두 다 공개로 회의를 진행하고 중진의원들께서 공개적으로 주신 말씀들을 함께 다 공유하고 아주 특별한 사항이 있으면 의견을 모아 비공개로 진행하는 형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심재철 의원은 당내에 저출산고령화특위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정우택 의원은 김영란법 피해산업 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신상진 의원은 청년과 소통할 매체개발을 촉구하고, 나경원 의원은 광복절을 맞아 방문한 독도 경비대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김재경 의원은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공천제도 개혁안이 오히려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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