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갑근 대구고검장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 팀장으로 임명된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첫 출근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윤 팀장은 공식 첫 출근길에 나선 24일 오전 8시4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엇보다 사안의 진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공정하고 신속하게, 철저하게 수사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수사 상황을 민정수석에게 보고하는 관례에 대한 우려에는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이야기하자. 걱정 안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팀장은 또 "수사 범위와 구체적인 절차 부분은 나중에 천천히 얘기 하겠다"면서 "수사팀 구성 논의는 어제부터 하고 있고 오늘쯤 완료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으로부터 우 수석에 대한 수사 의뢰를 접수한 뒤 닷새만인 어제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 특별감찰관의 경우 특정 언론사 소속 기자와 통화 과정에서 '감찰하고 있는 대상은 우 수석 아들과 가족 회사 정강이다', '우 수석이 계속 버티면 검찰이 조사하라고 넘기면 된다'는 식으로 수사 상황을 누설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한편, 특별수사팀은 이들 사건과 함께 현재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에 배당된 우 수석 처가 부동산의 넥슨코리아 매입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건도 넘겨받아 함께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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