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윤병세 외교장관에 드 배치 방침 철회 요구

국회·정당 / 김태일 / 2016-08-24 16:46:17
"쌍방이 수용 가능한 적절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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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병세외교부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24일 NHK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이날 오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윤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사드 문제를 거론했고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의사를 견지했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우린 이 문제가 갈수록 더 심각해지면서 중한 우호협력관계에 전면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며 "우리는 양국이 협의를 통해 쌍방이 수용 가능한 적절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왕이 부장의 발언은 한중 간 협의의 가능성을 열어놨으나, 사실상 사드 배치 결정의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회의 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양측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NHK는 윤 장관이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중국 측의 이해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밖에 두 사람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내달 4~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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