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거제 70대 여성

사회 / 최여정 / 2016-08-25 10:31:26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최근 광주에서 첫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경남 거제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5일부터 설사 증상을 보인 A(73·여)씨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거제·통영을 여행 후 콜레라 환자로 지난 23일 확진된 광주 A(59)씨에 이어 올해 2번째다.


A씨는 지난 14일 거주지 인근 교회에서 점심으로 교인들과 함께 전날 잡은 삼치를 나눠 먹은 뒤 다음날부터 설사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오염된 어패류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이틀 뒤인 17일 거제시의 한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고, 21일부터 증상이 나아져 24일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남편과 아들도 현재 콜레라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콜레라대책반 편성 및 긴급상황실을 확대 가동하고 지역사회 설사환자 발생 감시를 위한 질병정보 모니터망의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거제시와 공동대응하기 위해 거제시보건소에 현장대응반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콜레라 대책반을 편성하고, 감염병관리센터장을 대책반장, 5개 팀으로 구성된 긴급상황실을 확대 가동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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