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새 대표, 대선 승리 어떻게 이룰지 생각해야"

국회·정당 / 이상은 / 2016-08-26 14: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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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이기려면 당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차기 당 대표가 깊이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 지도부 선출과 동시에 퇴임하는 김 대표는 26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새 대표가 당을 어떻게 잘 이끌어야지 내년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새롭게 대표가 되는 분이 생각을 깊이 해서 당의 진로를 어떻게 끌고가야만이 국민에게 호응을 얻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 앞날에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 비대위 대표로 들어갔을 때 당이 와해될 정도로 너무나 혼란스러운 양상에 놓여 있었다"며 "당시도 한 계파가 너무 퇴보를 한 것이 문제가 됐는데 앞으로는 그런 현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당이 안정되고 내년 대선까지 갈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주류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현 전대 상황을 들어 "너무 지나치게 한 계파 쪽으로 치우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보편적 상황"이라며 "당이라는 것이 한 세력이 지나치게 주도를 해버리면 균형을 잡는다는 게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4·13 총선 후 관계가 껄끄러워진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1월에 비대위에 가기 전에 며칠동안 비대위 참여문제만 갖고 얘기를 해본 것이지, 현재까지 깊이 전반적인 국가상황에 대해 얘기를 해 본적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뭐라고 얘기하기가 참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가 된 뒤) 처음 한 3∼4개월 동안은 선거에 진력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그 후에는 시간이 맞지 않다 보니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없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의 정체성이라는 것에 대해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당내 정체성 논란을 거듭 비판하며 '햇볕정책'을 예로 들어 "평화통일을 위한 과정 속에서 하나의 전술적 목표로 사용했던 것이지 언제나 적용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또 문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 1월에 비상대책위 참여 문제로 이야기했고, 전반적인 국가 상황에 대해 깊이 얘기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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