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롯데 수사’ 중대고비 …"그럼에도 수사는 계속 되야"

미선택 / 이재만 기자 / 2016-08-28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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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오전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에 들어가고 있다. [출처/방송화면캡쳐]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검찰의 롯데그룹 6000억원대 탈세의혹, 롯데건설의 5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 수사가 종착역을 앞두고 달리다 목전에서 급제동이 걸렸다.


그동안 검찰은 롯데그룹에 대해 두달 반가량 진행돼 온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의혹 수사가 이인원(69) 부회장의 사망으로 수사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초 총수 일가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급물살을 탔던 롯데그룹 수사가 ‘2인자 사망’이라는 암초를 만나며 중대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일단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롯데 최고위층 소환을 앞두고 있던 검찰의 수사 일정의 조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당초 검찰은 차주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그룹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는 일정을 세우고 있었으나, 롯데그룹장으로 치러지는 이 부회장의 장례가 오는 30일 이후 마무리되면서 장례위원장을 맡고 있는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등 그룹 핵심관계자를 당장 소환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추석 전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당초 계획보다 지연돼 수사 마무리는 추석 연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룹 사정에 훤한 이 부회장이 숨지고, 그의 유서에는 “비자금은 없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총수 일가를 제외하고 최고 책임자였던 이 부회장이 숨지면서 비리 규명을 위한 핵심 연결고리가 끊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롯데그룹 수사가 주춤할지 아니면 돌파구를 마련해 핵심 의혹을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국민들의 여론은 "그럼에도 수사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데 무게가 실리면서 이 부회장의 사망에도 롯데그룹에 대한 동정적 여론은 크게 바뀌고 있지 않아 또다시 많은 국민들은 검찰의 행보를 지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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