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 국방위원회 김진표(더민주. 수원무)의원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김진표(더민주. 수원무)의원은 29일 국방위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THAAD)와 관련해 지난달 긴급현안질의에서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했던 '3단계 사드 배치론'을 다시 주장했다.
김 의원은 3단계 사드 배치론에 대해 "평시에는 1단계로 사드 기지만 배치해 놓고, 2단계로 키리졸브 등 한미 연합훈련을 할 때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를 통해 사드 포대를 전개하는 훈련을 하고, 3단계로 적의 공격징후가 농후해질 때 사드 포대를 실제 전개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한 "3단계 사드 배치론은 중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적극 대처하기 위한 것이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미국도 중국을 설득할 수 있다면 3단계 배치론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김 의원의 깊은 고심을 이해하며 나름대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도,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 포대를 상시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한반도 사드 배치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30일(화) 오후 2시 민주정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민주정책연구원 국방안보센터(센터장 백군기 전 국회의원, 총괄본부장 하정열 박사)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뽑힌 새로운 당지도부가 사드 배치와 관련한 당론을 수렴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이날 토론회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3단계 배치론이 당론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