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았다. 추 대표는 이날 '민생'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여의도에서 벗어나 서민들의 삶을 적극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탈이념 행보다.
추 대표는 성주참외를 들고 사진촬영을 한 뒤 "냄새 한번 맡아보라"는 신창현 대표비서실장의 제안에 "참외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갈등의 중심지가 성주이고, 사드 기지가 배치되면 그로 인한 전자파가 농작물에까지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다.
정치문제로 비화한 사드문제와 분리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언급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사드 갈등이 이어지자 한 농민은 참외밭을 갈아엎었고, 새누리당 한 의원은 안정성 증명을 위해 사드 레이더 앞에서 성주참외를 먹겠다고까지 했다.
추 대표는 사드 관련 질문에 "민생은 민생, 사드는 사드"라고 답했다.
그는 "이곳 민생현장에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짐하면서, 서로 보듬는 의미에서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시장을 많이 애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