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설가 하일성 숨진 채 발견…"사기 혐의 억울"

사회 / 최여정 / 2016-09-08 10:37:31

2016-09-08 10;36;48.JPG
▲사진=야구해설가 하일성 [출처=채널A]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야구 해설가 하일성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하씨가 이날 오전 7시56분께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가족과 지인을 상대로 하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일성은 7월 '아는 사람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하일성은 당시 "5000만 원이 필요하고 그중 2000만 원을 감독에게 주겠다"며 돈을 받았다. 그러나 해당 아들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못하자 지인이 사기 혐의로 하일성을 고소했다.


한편 하일성은 '국민 해설가'로 야구팬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고교 체육교사로 일하던 하일성 해설위원은 1979년 동양방송에서 야구 해설을 시작했다. 이후 KBS에서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중계하며 '국민 야구 해설자'로 이름을 알렸다. 2006년부터는 잠시 중계석을 떠나 KBO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2009년 4월 KBO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하일성 위원은 이후 행사, 공연 섭외 업체 스카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직접 운영해 왔다. 또한 다시 중계석으로 돌아와 프로야구, 일본야구 해설에 나서기도 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