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북한 핵실험 가능성 보도하는 NHK 화면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9일 오전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전 9시48분 프랑스 AFP통신을 시작으로 미국 AP, 영국 로이터통신, 일본 교도통신, 중국 신화통신 등 해외 주요 통신사들은 유럽지중해지진센터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발표를 인용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인공지진이 관측된 사실을 잇달아 속보로 내보냈다.
이날 유럽지진센터도 "북한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한 청진 남서쪽 78㎞ 부근으로 핵실험장이 위치한 풍계리 인근이다. 유럽지진센터는 진원의 깊이가 2㎞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핵실험 여부를 분석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경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은 과거 전례를 감안하면 핵실험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부처가 긴장감을 갖고 정보 수집과 분석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관계 성청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정보 수집에 나서고 국민에 대해 적확한 정보 제공을 하며,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관계국과 연대해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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