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주상복합 공사장 화재…4명 사망·2명 의식불명

사회 / 천선희 / 2016-09-10 23:50:36
우레탄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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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경기도 김포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소방안전본부와 김포 소방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38분께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지하 2층에서 배관 용접 작업을 하던 A 씨(61)와 B 씨(48) 등 근로자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소방당국은 지하에서 작업자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됐으나 이후 호흡을 되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의식은 없는 상태다.


다른 1명은 발화 당시 현장에서 벗어나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2층에 지상 9층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2017년 1월 완공 예정으로, 화재 당시 건물은 지상 4층까지 지은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용접 중 불꽃이 우레탄 소재 단열재로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우레탄 폼에서 연기가 발생해 근로자들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레탄 연기는 한 모금만 마셔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숨진 작업자들에 대한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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