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출처=OhmynewsTV]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진 대책이 9월 12일 전과 달라져야 한다"며 경북 경주 강진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경주를 찾아 "이번 진도 5.8의 지진은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확실히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사전 대비태세를 갖추는데 소홀했다"며 "어젯밤 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오히려 먹통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대로 된 재난대응시스템이 있기는 한 것이냐고 국민들은 정부를 향해 엄중하게 묻고 있다"며 "심각한 위기가 닥치면 정부가 우리를 보호해줄 수 있을 건지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설 안전에 대한 전면적 점검이 있어야 한다"며 "이번 지진이 주는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신설 건물에 대한 내진설계와 시공을 제대로 하고, 필요하면 내진 기준을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재난이 닥쳤을 때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리고, 대피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정부가 응당 해야 할 일"이라며 "국민을 지킬 수 있고, 국민이 의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정에는 신용현 의원, 배칠용 월성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장, 박해영 변호사(건축사, 구조기술사), 부산대 지질학과 김진섭 교수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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