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국민안전처는 신속하게 나서서 전국의 석유화학단지들에 대한 지진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진에 대비해 대한민국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국가적 과제가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경주 지진 때 지역 주민들이 원전과 함께 많이 염려한 것이 아시아 최대규모라는 울산석유화학단지였다. 정유공장과 석유화학공장들이 취급하는 위험물과 유독물이 누출되거나 폭발하지나 않을까라는 공포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울산 뿐 아니라 전국의 석유화학단지는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 시기에 건설이 시작됐기 때문에 노후 설비가 많다. 또 내진설계가 돼 있고 보강했다고 하지만 충분한지 알 수 없다"며 "특히 울산단지는 울산 일대가 활성 단층에 의한 지진지대라는 사실이 드러나 입지의 적절성까지 걱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안전처는 신속하게 나서서 전국의 석유화학단지들에 대한 지진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전국의 석유화학단지 내 지하와 지상의 대규모 배관들과 탱크들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과 안전 보강이 시급한데, 업체들 차원에서는 대규모 안전 투자에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안전투자지원자금 등 정책금융에 의한 저리 융자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회 안행위와 산자위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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