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서울시는 서울메트로(1~4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동조합이 27일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5일부터 가동에 돌입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운영기관과의 긴밀한 업무체계를 유지해 지하철 정상운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버스업계 및 자치구·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유지를 통해 단계별 파업 상황에 따라 대체 수송수단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 비상수송대책은 파업 기간별로 1~2단계까지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주요 대책으로는 △지하철 정상운행 지원 △버스 막차 연장 등 노선별 탄력적 버스운행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대체 수송력을 최대치로 높이기 위한 방안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파업이 8일 이후로 넘어가면 2단계 대책에 들어간다. 필수유지업무 및 대체인력이 7일 이상 근무해 피로가 누적되므로 이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열차 운행을 평상시 대비 70%대로 낮춰 운행한다. 다만 2단계 파업시에도 지하철 운행시간과 출퇴근시간대는 정상운행을 유지한다.
아울러 파업 2단계부터는 시내버스 막차를 차고지 출발기준 1시간 연장하고 시내버스 예비차량 150여대를 추가 투입한다. 또 개인택시 1만5000대를 추가 운행하는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마을버스와 광역버스 막차도 탄력적으로 연장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 파업이 이뤄질 경우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시 홈페이지나 SNS 등을 통해 수시로 지하철 운행상황이나 비상수송대책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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