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의원 “영상문화단지 개발사업 심사위원 10명 중 3명 부천시 공무원”

미선택 / 천선희 / 2016-09-28 11:11:52
도시계획, 토목, 건축 분야 심사위원만 위촉, 평가항목 구성과 맞지 않아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부천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사업 평가심의위원 구성이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심사위원 구성도 평가항목 구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갑)은 “계량평가로 이루어진 재무회계분야를 제외하고, 비계량평가로 이루어진 도시계획과 토목, 건축 분야 심사위원 10명 중 3명이 부천시 공무원이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의원은 “심사위원 구성결과를 놓고 보면, LH 2명, 인하대 2명 등 동일기관의 중복이 있고, 그 외 부천대 등의 교수 3명과 부천시 도시주택국장 등 3명으로 이루어져 있다”며 “충분히 부천시 의도에 따라 평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당초 평가배점 자체도 기본점수와 계량부문 점수가 각각 170점, 비계량부문이 660점으로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계량평가보다 주관적인 정성평가 배점이 월등히 높은 구조였다”며 “배점구조상으로도 객관성이 담보되기 쉽지 않은 마당에 심사위원 구성마저 객관성이 상실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은 구조로 이루어졌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당초 평가항목이 분야별로 개발계획(250점), 사업수행능력(300점), 공공기여방안(100점), 관리운영계획(150점), 가격평가(200점) 등으로 이루어진 마당에 심사위원은 도시계획, 토목, 건축 등 개발계획분야 위주로만 구성됐다”며 “시장분석 같은 사업성 평가나 테넌트 유치, 마케팅 같은 운영계획 평가는 누가 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