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김병욱(경기/성남/분당 乙) 의원 [제공/김병욱의원실]
*국보 제283호 통감속편 2003년에 기탁받아 보관, 2012년에서야 훼손인지하고 2016년 현재까지 방치하고 있어
*국보 ․ 보물 등 지정문화제 13건 기탁받고 오랜 시간 지나 훼손 인지한 채로 방치
*장서각 본도서 점검대상 12,706건 중 훼손도서 8,053건(63%), 장서관리 엉망
*2010년 이후 장서각 본도서 점검 하지 않고 방치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소의 장서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2003년 기탁 받은 국보 제283호 통감속편의 훼손을 5년째 방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성남/분당 乙)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장서각 본도서 훼손현황에 따르면, 훼손되어 5년째 방치되고 있는 국보 제283호 통감속편 등 장서각 본도서 점검대상 12,706건 중 훼손도서가 8,053건으로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보 제283호 통감속편은 2003년에 기탁되었으나, 훼손을 2012년도에 인지하고 현재 2016년까지 훼손된 채로 방치되는 등, 지정문화재 13건이 오래전에 기탁되었으나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훼손되어 방치되고 있었다.
[자료제공/김병욱의원실]
한국학중앙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서각 본도서 점검대상 12,706건 중 8,053건(63%)가 좀, 오염, 곰팜이, 결손, 책실풀림이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한 훼손되어 장서관리가 엉망이고, 2010년 이후는 장서각 본도서의 훼손실태 점검을 하지 않았다.
김병욱의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기관의 목적이 한국학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것으로 고자료의 수집과 보관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자료를 방치하여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2010년 이후 점검하지 않은 장서각 본도서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여 더 이상 귀중한 자료가 훼손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