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여야 3당 원내 수석부대표가 3일 국정감사 일정을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찬을 하고 새누리당 보이콧으로 늦어진 국정감사의 기간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 3당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공동 브리핑을 통해 "당초 15일까지 예정됐던 국감을 3일 정도 연장해 상임위별로 17일~19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남은 기간 내실있게 국감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했다"며 "상임위마다 사정이 있으니 각 상임위별 여야 간사가 의논해 유연하게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완주 수석은 "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어 단독으로 진행했던 상임위는 그대로 진행하고, 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는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세부 일정을 잡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1일에는 국회 운영위원회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에 그 전까지 국감을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여야 3당 수석들은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김도읍 수석은 "박 수석에게 국회법 개정 여야 합의 처리를 제안하겠다"며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더민주도 안정적이고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법 개정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 조항을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3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오찬이 끝나고 나서 단식 투쟁 도중 병원으로 이송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방문해 문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의료진이 이 대표가 안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이날 문병은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이 대표를 병문안했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오후 문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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