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570돌 한글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9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경축식에는 국가 주요인사 및 한글 관련 단체 관계자, 사회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정자치부는 이번 경축식을 한국어학당 등에서 한글을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 그들을 가르치는 한글 선생님들,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을 초청하여 전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와 화합의 한마당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축식은 '온 세상, 한글로 비추다'라는 주제로 국민의례, 훈민정음 서문 봉독, 한글 유공자 포상, 경축사, 한글날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경축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애국가 제창에는 부부 뮤지컬 배우 김찬호‧박혜나 씨와 함께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한국다문화센터합창단의 남녀 어린이들이 선도자로 참여한다.
한글 유공자 포상은 국어문법 체계를 정립하여 국어학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고(故) 이정수 씨(전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와 이탈리아에서 한국어 보급과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는 두르소 빈첸차 이탈리아 베니스 카포스카리대학교 교수 등 10명에게 수여된다.
경축공연은 '우리 글로 하나 된 세계'를 주제로 모션그래픽과 무용, 연극, 합창 등을 진행한다.
특히, 대학교 연극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합창단원들이 참가하여, 전 세계가 함께 사용하는 한글의 탄생을 축하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국군의 날과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에도 온 국민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 경축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고 나라의 소중함과 문화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되새기는 계기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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