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승준 블로그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지난해 병역기피로 인한 입국금지 취소소송을 냈다가 1심 패소 판결을 받고 항소한 가수 유승준씨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 씨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회자가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하고 싶은거냐, 쉽게 말해서 돈을 벌 목적으로 오는 것 아니냐”고 묻자 “설령 제가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계획한다고 해서 제가 어느 방송국에 어떤 프로에 지금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냥 저는 연예인으로서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아직 어떤 그런 계획이나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도 "한국 문제를 거론하며 악조건의 계약조건들을 요구한다"며 이 문제가 자신의 중국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로하면서도 "자녀들 앞에 당당하게 서고 싶다"며 항소심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군대 가고 싶어도 지원 자격이 지난 지금 신청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적 회복 목적이 아닌 한국 땅을 밟고 싶어 낸 행정소송이다"라며 "미국 국적으로 한국 땅을 밟는 것과 군대를 가야 하는 것은 아무 관련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세금을 감면받기 위해서 한국 국적을 회복하려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가장 억울한 부분 중에 하나"라며 "조세 부담을 회피하려면 국적을 변경해야 하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원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적 회복이 아니라 대한민국 입국일 뿐"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30일 유승준 씨는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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