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외국인 경제활동인구가 10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그러나 수출난 등에 따른 경기 불황 여파로 외국인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외국인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은 전년대비 5만1000명(3.7%) 늘어난 14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구직활동이 가능한 경제활동인구는 100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명(1.9%)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취업자도 2만5000명(2.6%) 늘어난 96만2000명으로 100만 명에 육박했다.
외국인 취업자 수는 9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000명(2.6%) 증가했다. 2014년, 2015년 각각 12.1%, 10.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올해 증가율은 저조한 편이다. 외국인 고용률은 67.6%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비중이 45.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이 19.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19.4%를 기록했다. 광·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전보다 1,000명 증가한 것에 그쳤다. 이는 2014년 4만1,000명, 2015년 1만8,000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결과다.
광·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전보다 1000명 증가한 것에 그쳤다.
광·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4년 4만1000명, 2015년 1만8000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결과다.
월평균 임금 수준은 100만∼200만원이 48.7%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300만원 37.9%, 300만원 이상이 8.9%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임시·일용 근로자는 줄어든 반면 2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와 상용근로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근로시간이 길었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 취업자의 47.4%가 1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외국인 취업자는 중년 취업자가 가장 많은 내국인과 달리 20∼30대가 가장 많다"라며 "작년에는 임시·일용 근로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올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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