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 "5년간 40조 투자…7만명 고용" 지켜지려나?

경제 / 소태영 / 2016-10-26 17:30:05
경영혁신안 6개항 모두 기업상장 여부와 연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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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리 숙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사장단과 함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롯데그룹의 문제점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롯데'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성장 전략을 양적 성장에서 사회와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그룹 쇄신안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위원회 설치, 5년간 40조 원 투자와 7만 명 신규 채용, 3년간 1만 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함께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기업지배구조개선 △매출 등 실적 위주가 아닌 '질적' 성장 목표 설정 △정책본부(그룹 본사) 축소와 계열사 책임·권한 강화 등도 포함됐다.


호텔롯데 상장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롯데 상장 방침 발표는 롯데지배구조 개선의 핵심과제"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호텔롯데 상장 방침 발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년 전부터 그룹지배구조 개선 과제로 연구.검토해왔다.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도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8월 기자회견과 올해 6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롯데케미칼 공장 기공식에서 호텔롯데 상장을 공식 발표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 수사로 중단됐던 상장을 재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지난해 8월 11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한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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