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내 셀카가 어떻게 태블릿PC에 갔는지 모르겠다"

사회 / 소태영 / 2016-10-31 13:09:26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이 담긴 태블릿PC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자기 사진이 왜 태블릿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의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셀카 사진이 어떻게 (태블릿PC에) 갔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세계일보와 인터뷰했을 때의 내용과 같다"고 전했다.


앞서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한 청와대 내부문건을 사전이 미리 받아봤다는 정황이 담긴 태블릿PC를 jtbc가 입수한 바 있다. 그 안에는 최씨의 셀카가 담겨 있어 입수된 태블릿PC의 실소유자는 최씨였다는 것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최씨는 이후 세계일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내것이 아니다. 태블릿 PC사용법도 모른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지난 30일 입국한 최 씨를 경호한 사람은 검찰수사관이 아닌 사설 경호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경호한 사람들은 최 씨가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나온 것으로 안다"며 "저는 그 사람들에 대해선 잘 모른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선 검찰 조사관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최 씨의 상태에 대해 "서울에 있는데 몸이 워낙 피곤하고 심장도 좀 안 좋은 것으로 안다"며 "본인이 국민의 공분을 산 데 대해 자책하고 있고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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