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전격 구속ㆍ안종범 긴급체포…檢 수사 확대 본격화

사회 / 김태일 / 2016-11-04 11:59:42
안종범 수석 "최순실 몰라, 옷깃 하나 스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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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속수감된 최순실(왼쪽), 긴급체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면서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선 최순실씨가 3일 밤늦게 구속됐다.


검찰은 권력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최 씨를 구속 결정하면서 수사의 강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날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가 구속되면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문고리 3인방과 차은택 광고갑독, 김종 전 문화부차관 등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검찰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계속 부인했다. 안 전 수석은 최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계속 주장하며 "옷깃 하나 스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을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시켜 기업들을 상대로 모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최씨와 사전 공모한 일은 없으며,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서류와 관련 자료, 휴대전화, 이메일 등을 확보했으며 안 전 수석의 구체적 혐의를 확인하고자 압수물 분석과 진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한편, 안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다음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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