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국민들의 마음 헤아리지 못한 ‘국면전환용, 책임전가용 담화’다” 비판

미선택 / 김용환 / 2016-11-04 13:52:51
“대통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최순실 개인의 일탈 문제로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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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물러난다고 헌정중단 사태가 생기지는 않는다"며 "헌법에 명시된 대로 질서 있게 수습할 수 있다"며 "오늘부터 나는 개인 의원자격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 밝힌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국면전환용, 책임전가용 담화’다”고 비판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 촉구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 발표문을 통해 “대통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최순실 개인의 일탈 문제로 전가하면서 대통령 자신은 책임이 없는 것처럼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검찰수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대통령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과 같다”고 주장한 뒤 “총리 문제는 언급하지도 않았다. 질문도 받지 않았다. 사실상 국정을 계속 주도하겠다는 선언이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우리 국민들의 요구는 분명하다. 대통령이 외교를 포함한 모든 권한을 여야 합의총리에게 이양하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것만이 이 사상 초유의 국정붕괴 사태를 끝내고 국정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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