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檢 조사 15시간만에 귀가 조치

사회 / 이상은 / 2016-11-07 10:23:27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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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비서관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비서관이 15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전날 오전 10시께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이날 새벽 1시 30분께까지 조사했다.


우 전 수석은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이나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을 타고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취재진에게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본인에게 제기되는 각종 의혹과 최순실씨 연관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횡령 혐의를 묻자 싸늘한 표정으로 기자를 노려보기도 했다.


특히 우 전 수석은 출석직후 사법연수생 동기인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으로부터 차 대접을 받는 등 융숭한 대접을 받아 야당으로부터 '황제 소환'이란 질타를 받았다.


한편 검찰은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자금 유용 등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계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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