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가계부채가 경기상황보다 주택시장과 더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신용순환과 경기, 주택시장 간의 관계를 동조화 지수, CI로 분석한 결과, 가계의 신용순환은 주택가격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조화 지수는 일정 기간 두 지표가 확장국면이나 수축국면 등 같은 국면에 있을 때 1이 되도록 수식을 설정해 산출한다.
조사결과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가계신용순환과 경기순환의 CI는 0.97이었지만, 가계신용순환과 주택가격순환의 CI는 0.69에 그쳤다.
금융위기 전에는 가계신용이 주택가격보다 경기상황과 동조화되는 등 관련이 더 컸다는 의미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부터 2016년 까지 8년간은 가계신용과 경기의 CI가 0.53으로 떨어진 반면 주택가격과의 CI는 0.73으로 상승했다.
경기보다 주택가격과의 연관성이 커진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가계대출서 주택담보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은행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71.3%를 차지했다. 기업의 신용순환은 반대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의 가계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은 71.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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