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대구 여고생의 자유발언 영상이 페이스북에서 주목받고 있다.
7분 30초 길이의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영상에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를 하는 집회에서 한 여고생이 자유 발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여고생은 "평소같으면 역사 책을 읽으며 다가오는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라며 "그러나 이 같은 시국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살아있는 역사 속으로 걸어 나오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 대부분의 언론은 박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씨에게 그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의 국민, 우리 주권자가 선사한 권력을 사사로운 감정으로 남발하고 제멋대로 국민 주권자의 허락없이 이를 남용하여 왔습니다"라며 "이제는 남용한 권력에 대한 책임을 질 차례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꼭두각시 공주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개돼지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잘못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달라"라며 하야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소녀는 "저는 두렵습니다. 다른 사건처럼 점점 흐려지고 잊혀질까봐. 청소년들이 꿈꾸는 사회를 위해 오늘을 잊지 말아주십시오"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영상이 공개되자 하루 만에 조회 수가 1만 건을 넘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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