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문화계 블랙리스트' 언급…"난 국민들 편이다"

생활&문화 / 김태희 / 2016-11-14 16:36:18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폭행당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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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수 이승환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가수 이승환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이승환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올라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언급하며 센스 있는 자기소개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환은 이날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도 오르지 못한, 그래서 창피한, 요즘 더욱 분발하고 있는 이승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요즘 많이 아프다. 마음이 아프니까 몸도 아파지는 것 같다"며 "우병우, 차은택, 최순실,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폭행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이승환은 야당 정치인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나는 내가 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있다"며 "혹시 내가 정치인들 편인 것 같아서 날 좋아하는 것 같은데 좋아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시민들 편이지 정치인 편은 아니다. 난 노래하는 가수고 국민들 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야당 정치인 여러분 지금이라도 재지 마시고, 간 보지 마시고 국민들의 뜻에 따를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승환은 자신의 건물에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거는 등 꾸준히 소신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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