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고3 당시 실제로 고등학교에 출석한 날이 17일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순실씨가 금품 증여를 시도한 3건중 1건은 실제 교사가 3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정씨의 출신 학교인 청담고와 선화예술학교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중간 감사 결과, 학교 측이 공문도 없이 출석 인정 조퇴로 처리하는 등 정씨에 대한 출결 관리와 대회 참가 승인 등이 비정상적으로 관리됐다.
공결 처리의 근거가 된 승마 대회 참석 공문에 찍힌 날에 정씨는 해외로 무단 출국하거나 학교장 승인없이 대회에 참가하고, 학교생활기록부 내용도 허위로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업에 거의 나오지 않은 정 씨에게 수행 평가 만점을 주고 2년 연속 우수교과상을 주는 등 성적 관리 규정도 위반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담고 출결상황 처리 내역이 교육청의 감사 사실과 차이가 매우 클 뿐 아니라 정유라씨가 실제로 등교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기간조차 매우 예외적으로 출결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법률자문 등을 거쳐 정유라씨의 고교 졸업 취소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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