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 이미경 퇴진 종용' 조원동 前경제수석 오후 소환

사회 / 소태영 / 2016-11-17 11: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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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사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1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조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언론사가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조 전 수석은 대통령(VIP)의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좀 빨리 가시는 게 좋겠다.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도 말했다. 당시 이재현 회장은 경영승계 과정에서의 탈세, 비자금 조성·운용 등이 문제 돼 구속 수감된 상태로, 누나 이 부회장과 외삼촌 손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및 그간 조사내용을 토대로 조 전 수석을 불러 구체적인 발언 배경, 실제 박 대통령이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조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 개인 서류 등을 확보했다.


한편 법조계 안팎에서는 조 전 수석의 민간기업 경영권 간섭이 사실로 드러나면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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