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합병특혜' 의혹 문형표 檢출석…"靑 지시·삼성 조율 없었다"

사회 / 소태영 / 2016-11-24 11:42:37
"의결권 결정 과정과 아무 관계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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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검찰에 출석했다.


2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문 전 장관이 지난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 간 흡수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찬성 표를 던지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에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문 전 장관은 "합병 찬성은 청와대 지시였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삼성과 사전에 이야기됐던 것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또 "의결권 전문위원들한테 전화는 왜 했냐"는 물음엔 "전문위원들이 아니고, 제가 아는 후배한테 상황 파악을 위해 문의를 드렸던 것"이라며 "의결권 결정 과정과 아무 관계가 없었다"고 한 뒤 조사실로 이동했다.


한편, 문 이사장을 상대로 합병 찬성 의결을 위해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했는지와 청와대 개입으로 찬성 결정이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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