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 집회…주최 측 최대 200만 명 예상

사회 / 이재만 기자 / 2016-11-25 17:07:36
지하철 비상편성해 임시열차 투입·심야 전용택시 2400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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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주말 촛불집회에 최대 200만 명의 국민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1503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5차 촛불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이번 촛불집회에 서울에서 150만 전국에서 50만 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이는 지난 12일 100만 촛불집회 이후 사상 최대 인원이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엔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최대 인파로 기록된 1987년 6월 항쟁 당시 100만명,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때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을 훌쩍 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지난 10월29일 첫번째 촛불집회 이후 박 대통령 퇴진 요구는 계속 커졌지만 청와대가 이를 거부하면서 민심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더욱이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은 물론이고 동맹휴업을 결의한 대학생들도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다소 추워졌던 날씨도 주말께 한풀 주춤할 것으로 예상돼 많은 인원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은 사상 최대 집회에 바짝 긴장하며 마찬가지로 최대 경력 투입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에 동원령을 내려 지난 12일 3차 집회 당시 투입한 272개 중대, 2만5000명 이상의 경력을 배치해 집회를 관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그간 집회에서 나타난 성숙한 시민의식에 평화적인 관리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압사 등 대형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요 지하철역 등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또 당일 집회상황을 모니터링 해 지하철, 버스의 막차시간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심야 올빼미버스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도 기존 33대에서 44대로 확대 운영한다.


심야 전용택시 2400대도 도심 인근에 최대한 배치할 계획이다. 당일 도로 교통상황에 따라 버스는 실시간 우회 조치하고 서울시내 69개 노선, 마을버스 2개노선, 공항버스 5개 노선 등 총 116개 노선이 우회 조치되는 노선에 해당한다.


지난 19일 집회 때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주변에 개방화장실 49개소를 확보했던 시는 이번에 210개의 개방화장실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줄인다고 밝혔다. 개방화장실 위치는 200명의 자원봉사자가 안내한다.


또 이동화장실 총 16개동을 광화문광장(6동), 서울광장(6동), 청계광장(4동)에 배치한다. 시는 119 구급차량 41대를 배치하고 425명의 소방관들이 대기해 경미한 환자는 응급처치하고 이송이 필요한 환자는 신속히 이송할 계획이다.


서울광장, 청계광장에 미아보호·분실물 신고·구급안전 안내소 2개소를 설치하고 유아와 함께 참여한 시민을 위해 6개소의 수유실을 운영한다.


한편 집회 당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4도이며 낮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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