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과거 '약물 투입' 배후에 최순실 개입 의혹

사회 / 우태섭 / 2016-12-05 11:17:41
"남성 호르몬 주사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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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린보이' 박태환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박태환이 선수권 대회 출전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약물 사건과 관련해 배후에 최순실이 개입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4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박태환(27)의 선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었던 남성 호르몬 주사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박태환이 문제의 주사제를 맞게 된 것이 최순실 씨와 관련됐는지를 검찰이 수사키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10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메달을 땄지만 시합 2개월 전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18개월 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김종 전(前) 문체부 차관은 이를 문제 삼아 박태환에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포기를 강요하기도 했다.


이에 박태환이 투약했다는 금지약물 '네비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비도'에 들어있는 테스토스테론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하나로 남성의 생식 조직인 정소, 전립선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근육, 뼈, 체모 발달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네비도' 는 근육량이 단기간에 극적으로 증대되고 근력과 순발력이 증가된다. 적혈구의 용적을 크게 해서 단시간에 산소를 많이 운반하게 하는 기능도 있어서 심폐지구력도 상승시켜 준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순수 육체능력의 비중이 큰 기초 종목에서 많이 악용되고 있다. 특히 육상선수 벤 존슨,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 야구 선수 배리 본즈 등이 같은 계열의 약물을 투약했다가 명예가 실추된 적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한편 박태환 측은 당시 해당 의사에게 도핑테스트에 문제가 없느냐고 몇 차례 물었지만 "문제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며 전했다. 하지만 해당 주사를 투약한 의사의 미심쩍은 처방이 박태환의 협박한 김종 전 차관,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지 않겠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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