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최순실게이트-中 금한령에 불확실성↑

경제 / 이재만 기자 / 2016-12-05 14:22:59
국내 증시 하락 완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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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등이 국내 경제에 호재로 작용됐을까?


이 같은 기대와 달리 증시는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모양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OPEC의 감산 결정 이후 이틀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업계의 전망과 달리 오히려 하락했다.


이와 관련,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일 0.01% 상승하는데 불과했다. 게다가 2일에는 0.66% 하락하며 1970.61로 장을 마쳤다. 또한 코스닥지수도 1일과 2일 각각 0.38%, 1.20%씩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미치는 영향은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나는데다 감산 합의가 실제로 이행될지도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악재 극복 힘들어"


특히 “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나 ‘중국 금한령’ 등 각종 악재는 극복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채권시장은 OPEC 합의 이후 장기채 금리는 더 큰폭으로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채권 금리가 치솟았다. 이에 국내 시장도 동조화되는 모양새다.


앞서 채권 금리는 이번주 초 정부와 한은의 시장 개입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30일 1.710에서 지난 2일 1.745%로 3.5bp(1bp=0.01%포인트) 올랐다.


게다가 10년물(2.144→2.258%), 30년물(2.148→2.269%), 50년물(2.142→2.260%) 등 장기채 금리는 더 큰 폭으로 올라 모두 연고점을 경신했다.


◆긍정 전망은?


한편,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 하락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국내 증시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며 외국인 자금의 이탈 우려가 점차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WM사업부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12거래일 동안 1조5천억원이 넘는 누적 순매수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12거래일 중 10거래일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간 세 번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고려해도 외국인의 하루 평균 순매수 규모는 690억원”이라며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글로벌 투자자금의 신흥국 자금이탈도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글로벌 이머징마켓(GEM) 펀드 자금이탈 규모는 지난달 2주차 46억3천만 달러까지 늘고선 주간 단위로 14억3천만 달러, 1억1천만 달러 등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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