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1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배임하고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부장판사 남성민)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 전 대표의 혐의는) 검찰과 법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만큼 붕괴시켰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 초 회계 장부를 조작해 네이처리퍼블릭 법인자금 18억원과 관계사 SK월드 법인자금 90억원 등 108억원을 횡령해 도박에 사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0년 말에는 한 호텔에 계열사 법인자금을 빌려 주고 이를 받지 못하자 35억 원 상당의 호텔 2개층 전세권을 개인 명의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12년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심모(62)씨의 1심 공판에서 위증을 한 의혹도 받고 있으며, 올해 9월 김수천(57) 인천지법 부장판사에게 뇌물을 준 혐의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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