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출처=MBC뉴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박태환(27)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한국시간) 오전 박태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냈다. 3분34초 59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은메달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가 3분35초30의 기록으로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것은 박태환이 처음이다. 그동안 2차례 은메달이 있었는데 모두 박태환이 따낸 것이다. 박태환은 2006년 상하이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2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이 종목에서 우승한 것 또한 최초의 일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 자유형 400m 금메달 리스트가 된 이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훈련 상태 점검차 이번 대회 출전을 택한 박태환은 첫 레이스부터 금빛 행보를 펼치며 남은 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출전 신청서를 냈다. 8일엔 자유형 200m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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