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車생산량 전년비 5.1% 상승…17개월만에 증가세

경제 / 우태섭 / 2016-12-08 13:44:49
현대차,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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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의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기간 내수판매는 0.2% 감소, 수출량은 0.9%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2015년 6월 이후 1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1월 생산량은 임금협상 타결 완료 이후 생산차질 만회 노력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5.1% 증가한 41만510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파업종료로 인한 공급 정상화, 전략차종 수출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감소하면서 같은기간 1.4% 줄었다.


한국GM은 스파크·말리부·트랙스 등 주요모델 판매 호조 등으로 3.6% 증가했으며, 쌍용자동차는 티볼리·코란도스포츠 판매호조로 6.9% 늘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6·SM6 판매호조 등으로 26.1%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선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에도 불구, 신차효과에 따른 판매호조 등으로 인해 국산차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2.8% 증가한 14만3329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차는 일부업체 공급물량 부족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6.0%, 전월대비 7.2% 감소한 2만191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4년 11월 14.1%, 2015년 11월 15.8%, 2016년 13.3%로 감소하고 있다.


내수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0.2% 감소한 16만5252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임금협상 타결로 인한 공급물량 확대, 대형 및 다목적 차량 수출호조 등으로 2015년 6월(금액기준 6.0%)이후 1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대수기준으로는 전년 동월대비 0.9% 증가한 26만491대, 금액기준으론 1.5% 증가한 39억8000만달러를 수출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북미(16억9600만달러)가 전년 동기 대비 0.6%를 감소한 것을 비롯해 중동(6억3500만달러) 7.9%, 중남미(3억2100만달러) 6.8%, 아시아(2억7300만달러) 28.8% 등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반면 EU(5억7200만달러)는 34.6% 증가했으며, 오세아니아(2억100만달러)와 아프리카(1억700만달러)는 각각 14.9%, 3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 업체의 해외공장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해외공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한 46만3036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30만78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기아자동차는 15만5196대로 21.5% 늘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완성차 해외공장의 생산증가 및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4.2% 증가 2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대양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년 동월대비 부품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중동 및 중남미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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