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자금 조성 혐의' 대한전문건설협회 압수수색

사회 / 이재만 기자 / 2016-12-13 10:18:12
협회 회계장부ㆍ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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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경찰이 비자금을 조성, 횡령한 정황이 포착된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2일 오전 수사관 12명을 동원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전문건설협회 중앙회 사무실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경찰은 협회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신홍균 협회 회장 등이 협회 자금으로 7억여원 가량을 비자금으로 조성해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먼저 비자금 조성사실 여부를 명확히 확인한 뒤 사용처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자금이 건설사업 로비 등에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현재까지 우리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문건설업자의 상호협력 강화와 제도개선, 전문건설기술의 향상을 위해 설립됐으며 지난해 취임한 신홍균 회장이 10대 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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