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朴대통령 5촌 간 살인사건 의혹 제기 재조명

사회 / 김태희 / 2016-12-18 22:44:45
신동욱 "박지만에 청부살인 당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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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지난 17일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2011년 9월6일 박 대통령의 5촌인 고(故) 박용철씨와 고(故) 박용수씨가 북한산 등산로 입구와 등산로에서 각각 변사체로 발견된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용철·용수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무희씨의 손자이자, 박 대통령의 5촌 조카다.


사건 당시 용철씨는 북한산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칼에 찔리고 망치에 가격 당한 모습으로 발견됐으며, 용수씨는 북한산 중턱에서 나무에 목을 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해, 용철·용수씨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은 용수씨가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서 용철씨를 살해하고 북한산 중턱까지 올라가 목을 맨 것으로 결론내렸지만, 그것이 알고싶다는 부검 결과 두 사람의 체내에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점과 등산로 입구에서 파악된 당시의 등산객 숫자상 3명이 입산한 후 3명이 하산한 것으로 기록돼 있는 점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용철씨에 대한 살인 청부를 받은 조직폭력배 A씨와 제보자의 통화 녹음 내용도 공개해 두 사람의 죽음에 배후가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통화에서 A씨는 "야, 나보고 형을 죽이랜다. 형, 용철이형. 누구긴 누구야, ○○○지"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살인을 청부했다는 사람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용철·용수씨가 숨졌을 당시 박근혜·지만·근령 3남매 사이에 육영재단 소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었음을 지적하며, 공화당 총재 신동욱씨의 사연도 소개했다.


신 총재는 앞서 자신이 중국에서 청부살인을 당할 뻔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배후가 박 대통령의 남동생 지만씨라고 주장해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한 적이 있다.


당시 신 총재는 박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당시 육영재단의 이사장이었던 근령씨와 결혼을 하면서, 지만씨와 육영재단 운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 또한 숨진 용철씨는 사건 전 지만씨와 신 총재의 재판에 증인으로서 출석해 신 총재에 유리한 증언을 해줄 예정이었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는 '박근혜 5촌간 살인사건'이 육영재단을 둘러싸고 빚어진 박근령·신동욱 부부와 박지만씨와의 갈등에서 용철·용수씨가 희생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 총재는 지난 10월31일 <포커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지만·근령씨가 모두 최태민씨와 최순실의 피해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 총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박지만 EG회장 모두 최태민 목사와 최순실씨 등에 의한 피해자"라며 "최태민 목사와 최순실씨 등이 박근혜 대통령을 겁박하고 협박할 수(도) 있다"며 "그 약점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를 가지고 (박 대통령을) 겁박하고 협박해온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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