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유인영 "맑은 악역? 내가 봐도 얄미워" 왜?

생활&문화 / 김태희 / 2016-12-21 17: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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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배우 유인영이 "내가 맡은 역할이 내가 봐도 얄밉다"라고 털어놨다.

유인영은 21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 제작 외유내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보기 전엔 내가 왜 맑은 악역인지 몰랐다"며 "영화를 보니 조금 이해는 되더라.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혜영(유인영)은 학교 이사장의 딸로,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의 앞에 나타나 시련을 주는 인물이다.

유인영은 "기존에 내가 했던 역할이 센 역할이 많고 상대를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적으로 혜영은 맑고 순수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유인영은 "악의가 있어 하는 행동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한 행동들을 용서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영화를 보니 내가 봐도 얄미운 부분들이 있긴 하더라. 그러나 전체적인 감정선으로 봤을 때는 관객들도 어느 정도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유인영은 사학재단 이사장의 딸 '추혜영'으로 분해 밝으면서도 영악한 악역 연기를 펼쳤다.

한편 '여교사'는 '거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 분)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 분)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질투 그 이상의 기대작이다. 오는 1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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