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공식 페이스북 제공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서 9주째 이어지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촛불집회 주최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24일 광화문 광장에서 9차 촛불집회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최 측은 성탄절을 앞둔 만큼 축제분위기로 촛불집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본집회·행진에 앞서 오후 1시30분부터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를 여는 등 사전행사를 진행한다. 종각역 인근 종로타워 앞과 보신각 앞에서는 각각 대학생 단체와 청소년 단체의 박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행진이 열린다.
오후2시에는 '징글징글한 박근혜 하야케 내려오는 날'이라는 타이틀로 대학생 도심행진과 전국풍물인시국회의 주최 도깨비난장과 강강수월래가 진행된다. 또 국정교과서 문제점 전시와 서명운동도 펼쳐진다.
특히 집회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본집회에서는 밴드 '자전거 탄 풍경'이, 오후 4시 열리는 퇴진콘서트 '물러나쇼(SHOW)'에는 마야·이한철·에브리싱글데이가, 행진 후 오후 7시30분 열리는 '하야크리스마스 콘서트'에는 연영석·루이스초이·서울재즈빅밴드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이어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도 오후 9까지 맞불집회를 개최한다. 자유청년연합·자유개척청년단 등 보수 성향 청년단체는 정오 동아일보사 앞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퍼포먼스를 연다.
한편 경찰은 물리적 충돌 우려를 제기하며 친박단체의 집회신고와 겹치는 안국역 5번 출구 앞과 동화면세점∼덕수궁 대한문 인도, 일민미술회관 앞에서 열리는 집회를 금지통고했다. 퇴진행동은 전날 경찰로부터 관련 사항을 통보받은 즉시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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