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피의자 신분인 홍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오전 9시30분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홍 전 본부장 조사에 착수했다.
홍 전 본부장은 지난해 7월 옛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해 합병이 성사되도록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합병성사의 대가로 삼성이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실소유한 미르·K스포츠 재단과 최씨 일가에게 수백억원을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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